저번달 32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521회에서는 배우자의 작심삼일에 참을성 폭발한 스타들과 ‘당신, 내년에도 그 같은 살 거야?’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이날 싱글인 김혜정은 “지난번 방송에서 얘기했지만 오랜시간 제 등뼈를 친구 삼아 기대다 보니까 허전해서 우수한 친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고 마음하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혜정은 “이러하여 아는 지인한테 이러한 얘기했더니 ‘혜정 씨 쓸만한 지금세대는 벌써 임자 있다. 포기하고 외롭게 사시라’라고 하더라. 나이 먹어서 상처받으면 흉터로 남으니 조심하라는 의미가었다. 그런데 아는 후배가 퇴직한 교수가 있으니 만나보겠냐 했었다. 시작할 때에는 거절하였다가 만나 보기로 확정하였다”라며 본인이 소개팅에 나가게 된 사연에 대해 설명했었다.
패널들이 “교수 맞냐”며 경악하는 가운데 김혜정은 일화를 이어갔다.
그는 “모른 척하고 오래오래 답을 안 했다. 며칠 있다가다시 한번 메시지가 ‘뭐 하겠습니다?’라고 왔다. ‘황토방에서 군불 때고 군고구마 구워 먹고 있을 것이다가 요즘은 자려고 대비하고 돌싱연애 있어요’라고 했더니 ‘황토방에서 속옷만 입고 노닥거리는 모습이 상상이 간다’고 했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혜정은 “그 당시 전율이 오더라. 언어적 타격을 굉장히 크게 받고 (고발을) 탁 끊었다. 타격적이다. 생각에서 혈액이 뚝뚝 허약해진다. 그래도 조금은 기대했는데 어쩌면 그럴 수 있냐”고 토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